가수 이효리(46)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을 연다. 29일 소속사 안테나 측은 “이효리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요가원을 개업하는 게 맞다. 9월 첫째 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요가원의 이름은 ‘아난다 요가(ANANDA YOGA)’로, 오전 8시 30분과 10시 두 타임의 하타 요가 수업을 이효리가 직접 맡는다. 오후 수업은 다른 강사가 진행할 예정이며, 10월부터 개설된다. 수업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구체적인 예약 방법은 추후 공지된다.
‘아난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쁨과 환희를 뜻하는 단어다. 이효리는 2020년 카카오TV 디지털 예능 ‘페이스 아이디(FACE ID)’에서 요가 부캐릭터 ‘아난다’를 선보였고, 해당 이름을 타투로 새길 만큼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번 요가원의 이름 또한 이 연장선에서 지어졌다.
요가원의 공식 SNS 계정도 개설됐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을 비롯해 가수 겸 배우 한선화, 패션 디자이너 요니P, 모델 지현정 등이 계정을 팔로우했으며, 계정 공개 이틀 만에 팔로워 수가 1만 명을 넘어 현재는 2만여 명에 달했다. 많은 관심이 쏠리는 만큼 회원 모집 방식과 예약 경쟁률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효리는 오래 전부터 요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제주도 생활 당시에도 요가 수업을 진행했고, 2022년에는 소속사 직원들을 위해 요가를 가르쳤다. 지난 5월에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 중인 요가 브랜드 매장에서 직접 수업을 하기도 했다. 6월에는 요가웨어 브랜드 ‘부디무드라’와 협업해 의류를 선보이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에서 가까운데 가고 싶다”, “예약하기 어려울 것 같다”, “경쟁률 장난 아니겠다”, “진짜 이효리가 직접 수업하는 거냐”, “한 번만이라도 듣고 싶다”, “제주도에서도 수업했는데 이번엔 아예 요가원을 차렸네”, “믿음 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효리는 2013년 9월 이상순과 결혼 후 11년간 제주도에서 생활했으며,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으로 이사했다. 이상순은 2022년 제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다 올해 계약 만료로 문을 닫은 바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