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아내 진아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일(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남궁민 이시언 {짠한형} EP. 57 불화설 해명합니다! (feat. 결혼식, 커피차)'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남궁민, 이시언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케미를 뽐냈다.
이날 남궁민은 "연애는 8~9년 정도 된 것 같다. 거의 사실 처음하는 얘기다. 내가 원래 중국에 영화를 찍으러 가기로 했었는데, 당시 주연 여배우가 부상을 당해서 촬영이 2개월 정도 늦춰진 상황이었다"라며 "2달 정도 여유가 생겨서 뭘 할까 하다가 스태프를 모아서 내 돈으로 영화를 찍었는데 거기에 대사도 없는 모델 같은 느낌이 여자 한 명이 있었는데 진아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궁민은 "당시 촬영장에서 말을 붙이지 못해 회식 때 친구를 통해 연락처를 물어봤다. 이후 연락했더니 너무 깜짝 놀라더라"라고 말했다.
남궁민은 "내가 연애의 기술이 없는 게 너무 솔직해서 실패했다"라며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잘 만나는데 내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그런데 '난 당신 좋다'라는 말도 계속 듣다 보면 좋다가도 싫어진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남궁민은 "그러다가 중국으로 공항 가기 하루 전날 새벽에 운전하고 가서 '잠깐 얼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물어볼 게 있다'라고 했는데 또 거절당했다. 그래도 도전해 볼 때까지 해보고 아니면 깔끔하게 접는 스타일이다"라며 "이후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는데 장문의 카톡이 왔다. '자기가 좀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랬다. 너무 급한 거 같다'라고 하길래 중국 촬영 갔다 와서 만나게 된 거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궁민은 "영화 촬영 끝나고도 (사귀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어느 날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맥주 한잔만 먹어요'라고 해서 '거절했으면서 맥주는 왜 먹어?' 했다. 이후 맥주를 먹는데 우스갯소리로 농담처럼 '우리 그럼 사귀어요'라고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궁민은 "사실 기분이 별로 안 좋았다. 진작에 사귀자고 그러면 되는데 왜 끌어서 사귀나 싶었다"라며 "내가 남중, 남고 나오고 기계공학부 출신이다. 난 본심과 진심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떤 이성을 상대할 때의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었던 거다"라며 반성했다.
한편, '짠한형 신동엽'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iMBC 유정민 | 사진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