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결국 논란이 된 '엑셀 방송'에서 하차했다.

서유리는 2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논란이 있었던 엑셀 방송은 최종적으로 내 의사로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유리는 "더 이상의 언급은 타인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될 수 있어, 이쯤에서 마무리하겠다. 이후 행보는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겠다. 감사하다"라고 적은 뒤,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어차피 사람들은 또 각자의 방식대로 생각하고 말할 거다. 그래도 난 상처 받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말라. 날 믿고 응원해 준 여러분 마음만 꼭 품고 가겠다.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전했다.
서유리는 앞서 지난달, 이른바 '엑셀 방송'이라 불리는 숲(SOOP, 구 아프리카TV) BJ 도아의 문에이 주말반 방송에 '로나땅'으로 출연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서유리는 해당 방송에서 고액의 별풍선(후원 시스템)에 선정적인 춤 리액션을 선보이는가 하면, 눈물까지 보여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서유리는 '엑셀 방송' 출연 이유가 부채 때문이라 설명하며 "과거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로 인해, 아직 모든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는 못한 실정이다. 특히 X(최병길)와의 합의금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지급받기로 되었으나, X가 파산을 신청함에 따라 지금까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그로 인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 난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밟고 싶지 않다. 비록 내 스스로 만든 빚은 아니지만 내 책임이 일부 있다고 생각하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편견 없이 바라봐 주길 부탁드린다. 최근에도 게임 녹음,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iMBC 김종은 | 사진출처 서유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