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콩콩팥팥'이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멕시코다.

22일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tvN '콩콩팥팥' 시즌2 팀은 이날 오전 서울 논현동 에그이즈커밍 사옥에서 모인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최종 목적지는 멕시코로, 멕시코시티와 칸쿤 등을 거쳐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 촬영은 지난 2월 방영된 스핀오프 '콩 심은 데 콩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이하 '콩콩밥밥')에서 이광수와 도경수가 수행한 ‘특약 미션’ 덕분이다. 당시 나영석 PD는 "200인분 이상 식사를 제공하고, 140kg 평창 감자를 모두 소진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제작진은 "마지막에 바쁘게 나눠줘서 감자를 탈탈 털었다"며 미션 완수를 인증했다. 그 보상으로 시즌2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향하게 됐다.
시즌1에서 '밭캉스'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큰 호응을 얻었던 '콩콩팥팥'은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절친 케미가 강점이었다. 최고 시청률 5%를 기록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했고, 이후 스핀오프까지 이어졌다. 이번 시즌에는 김기방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다.
그런데 이날 공항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출국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착되자, 특히 김우빈의 ‘예의 과잉’ 패션이 화제에 올랐다. 나비넥타이까지 갖춘 턱시도 스타일의 정장을 입은 김우빈은 멕시코행 비행기보다는 시상식 무대에 더 어울릴 법한 모습이었다.
반면 도경수는 전 시즌에서 입었던 흰색 무지 티셔츠 차림 그대로였고, 이광수는 다소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벌써 농사일 시작한 거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세 사람의 대조적인 출국 패션에 커뮤니티에서는 "예의가 너무 넘쳤다", "공항에 대한 예의야?", "드레스코드 전달 안 받은 거 아니냐", "시상식 갔다가 끌려온 줄" 등 폭소를 유발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김기방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왜 안 나와", "이번에도 빠지네", "멤버 넷 케미가 최고였는데" 등 시즌1을 추억하는 댓글도 줄을 이었다.
'콩콩팥팥' 시즌2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찐친 예능’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출처 커뮤니티